타락천사



몽환적인 영상으로
사랑과 이별을 표현한 영화

# 2




길거리에서 여친과 대판 싸우고 헤어지는 찰라..내발밑에서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면서

친한척 하고 있는 똥개한마리가 보였다.

지나가는 사람은 종종 있었지만 모두 걸어가고 있었고 멍청이 서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는지라

이놈이 내발냄새를 킁킁거리면서 친한척 한것이다..

 

여친과의 싸움에서 울적한 마음에 이놈을 갖고 놀 심상으로 이놈을 데리고 밤길을 거닐었다.

이놈은 날 졸졸 따라왔고 왠지 모르게 이놈이 귀엽게 보였었다.

 

급기야 집근처까지 이놈을 데리고 왔는데...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똥개 한마리와 나는 그야말로

꼴이 말이 아니었다.

이놈을 집에 데리고 올 생각은 없었는데...왠지 비맞으면서 낑낑거릴 이놈이 측은하게 여겨졌다.

그리하여..여친과의 이별과 날씨 탓으로 요  똥개를  거두어 들인것이었다.

 

처음 가족들은 개털날리는 요 족보없는 똥개를 달가워 하지 않았었다.

그리고 요놈은 밖에 데리고 나갈때마다 나랑 숨바꼭질하면서 애를 태웠었다.

 

낯선동네를 헤메는 요놈을 찾아 집으로 데려오길 몇번이나 했었다.

 

그후 요놈은 약삭빠르게 집안분위기에 적응하였고

반드시 친하게 지내야 되는사람과 안 친해도 되는 사람을 구분하기 시작했다.

다시말해서 먹이주는 사람과 자신과 잘 놀아주는 사람과는 친하게

자신을 복종시킬려는 사람..............즉 나는 경계하기 시작한것이다.

 

그로부터 1년 반쯤이 흘러 지금은...

 

이놈이 상당한 배신감이 느껴지고 얄밉게 느껴진다..    

내가 그때 거두어 들이지 않았다면 지금쯤 지나가는 자동차 바퀴에 깔려 개털 카페트가 되었거나

멍멍탕이 되었었건만

은혜도 모르고.......내 말을 정말 안듣는다.

 

호의를 배신한 사람에게 가장 인간에 대한 회의감이 느껴졌던 나 이건만...

그래서 동물은 다를줄 알았건만...

 

말만 못할뿐 요 개새끼는 약삭빠는 인간과 다르지 않았던 것이다.....

 

음력설..개띠를 맞아.....

개는 자기 조상이라는 말도 있고

개는 인간에게 복을 준다는 말도 있지만

 

요놈은 나에게 또다른 배신감을 느끼게 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글루스 가든 - 매일 매일 한 편의 글쓰기.

# 1






나는..

나만 특별한줄 알았다.

나만 이런줄 알았다.

 

내 삶의 공간에 갇혀져

세상을 좁게 보았고

다른사람은 나와는 별개의

삶을 사는줄 알았다.

 

그러나..

그들은 나와 다름이 없었고

내가 좋아하는 내가 싫어하는

내가 바라는..

그들은 그랬다.

 

그들은 그렇게 나랑 똑같은

생각과 감정을 지니며 살아가고 있다.

 

공감...

동질성..

사람 사는건 어디든 비슷비슷..

 

독특하고 특별하고

유별나며

 

월등하고 특출하며..

 

그러나..

 

사람사는건 매한가지..

 

지구 반대편의 어느 누군가도

그의 삶은...별반 나랑 다를게 없다는것.........

 

참 묘하다..

 

인간의 머리속 생각은 묘하다..

이질성속에 동질성

동질성 속에 이질성

 

다양성과 동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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